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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서빈씨에게

박서빈씨에게 낯모르는 당신의 이름이 내 우편함에 쌓여 가요 서빈씨 이번 달 건강보험료는 잘 내셨나요 나는 매달 잠시 걱정합니다 당신은 나 이전에 이 주소의 기억으로 살다 떠난 사람 혹은 나와 함께 살면서 마주하지 않는 사람 유령이라기엔 다정하고...

서울 오면 연락해

서울 오면 연락해 누가 온다고 한 것처럼 냄비를 데우고 칫솔을 샀다 너는 떠나기 전 양치질을 하는 습관이 있어 매운 치약을 다 삼키고 엄살을 부리는 게 내 몫이었지 뱉어놓은 침 모양대로 아스팔트에 얼룩이 졌다 집 밖의 일은 늘 모호했지만 1월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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